올림픽대로 통제, 한강공원은 침수…서울 집중호우 피해

권라영 / 2020-08-03 17:39:14
팔당댐 방류량 늘어나면서 한강 수위 상승
"하천, 산 가지 마세요"…재난문자 이어져
중부지방에 오는 5일까지 집중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3일 서울은 도로부터 한강공원까지 곳곳이 통제됐다.

▲ 중부지방에 집중되고 있는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올림픽대로가 통제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서울시 교통정보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을 전후해 올림픽대로 당산철교~한강철교 구간이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이는 낮 12시 20분께 경기 남양주 팔당댐 방류량을 초당 9879톤에서 1만5000톤으로 늘리면서 한강 수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해당 구간은 오후 2시 30분께 차량 통행을 재개했으나,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오후 3시 15분께 다시 통제됐다.

오후 5시 기준 하남 방면은 염창IC부터 반포대교까지, 김포 방면은 반포대교부터 양화대교까지 전면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퇴근길 시민들이 정체현상으로 불편을 겪었다.

잠수교는 이틀째 통제 상태다. 이곳은 전날 오후 3시 2분부터 보행자 통행이, 5시 20분께부터는 차량 통행이 막혔다.

한강공원도 대부분 출입이 통제됐다. 서초구는 전날 오후 7시 50분께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반포·잠원한강공원 이용 주민은 신속히 한강공원 밖으로 이동해달라"고 알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팔당댐 방류량이 많아진 오전부터는 일부 고지대를 제외한 대부분 한강공원이 침수돼 통제범위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고 하천 수위가 상승하자 노원구, 송파구, 마포구, 도봉구, 중랑구 등은 관내 하천과 산에 출입을 금지한다는 재난안내문자를 발송했다.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이날 오전 5시 5분께부터 양방향 전면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는 오후 4시 기준으로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강남구에서는 도로에 직경 2m, 깊이 1.5m 구멍이 생기기도 했다. 당국은 주변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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