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탈북민 월북' 개성시 코로나19 긴급점검

김광호 / 2020-07-30 10:56:27
조선중앙통신 보도…"소독과 검역사업 엄격히 진행하라"
노동신문 "코로나 확진자 없다"…탈북민 월북 후 첫 언급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최근 탈북민이 월북한 개성시로 급파돼 '코로나19' 실태를 긴급점검했다.

▲지난 23일 북한 개성에서 주민들이 길을 건너는 모습. [AP 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최 상임위원장이 개성시 인접 지역에 설치된 방역초소들을 돌아보며 방역과 물자 반입 상황을 살폈으며 현장에서 방역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공식 서열 2위인 최 상임위원장을 급파한 것을 두고 우리나라에 있던 탈북민의 월북 사실을 부각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 상임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당과 국가의 조치에 의해 개성시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 의약품 등의 물자보장 사업이 집중적으로 진행되는데 맞게 소독과 검역사업을 방역학적 요구대로 엄격히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에 보고된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노동신문도 '최대로 각성하여 비상방역조치들을 더 엄격히'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직까지 단 한 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문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해서 사소한 방심과 방관, 만성화된 사업 태도를 가진다면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국경과 해안 등에서 엄격한 봉쇄 조치를 계속 견지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재월북한 탈북민의 감염이 의심된다고 발표한 이후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26일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탈북민이 월북했다며 당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격상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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