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가혹 행위' 김규봉 감독 결국 구속

김혜란 / 2020-07-21 20:33:26
법원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있어" 구속영장 발부 고(故) 최숙현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감독이 경찰에 구속됐다.

▲ 고(故) 최숙현 가혹 행위 핵심 피고인 중 한 명인 김규봉 감독이 21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지방법원 채정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후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 및 도주우려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감독은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전·현직 선수들을 때리고 폭언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와 해외 전지훈련 당시 선수들에게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 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의 집 등을 압수수색하고 16일엔 김 감독을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감독은 앞서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 씨,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최 선수를 폭행하거나 돈을 편취한 혐의 등이 드러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달 26일 오전 최 선수는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4월 경주시청 소속 선수 및 관계자로부터 폭행과 폭언을 당했다고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신고했지만, 가해자에 대한 처벌 등 아무런 조치가 없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혜란

김혜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