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북한이 대화로 나올 구상 밝히고 제안할 것"

김광호 / 2020-07-21 14:22:48
"제재는 상상력으로 뛰어넘어야…'작은 교역' 추진"
"아들 병역·유학 의혹 어느정도 불식…겸손히 임해"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통일부에 아주 대담한 변화를 추진하겠다"며 "취임하면 북이 대화로 나올 수 있는 구상을 밝히고 제안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두산의 물과 우리의 의약품을 예로 들며 현물 대 현물로 교역하는 '작은 교역'을 제안했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국회로 떠나고 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무회는 오는 23일 예정되어 있다. [정병혁 기자]

이 후보자는 21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대화를 복원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생각한다"면서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대화를 복원하고 인도적 교류, 협력을 추진하겠다"며 "그 신뢰에 기반해 그간 있던 남북 간의 합의를 이행해가는 순서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적 교류와 관련한 영역은 한미 워킹그룹에서 이야기하지 않고 우리 스스로 독자적으로 판단해 정책을 추진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대북 제재 같은 제약조건을 새로운 상상력으로 뛰어 넘어야 한다"면서 "백두산의 물, 대동강의 술을 우리의 쌀·의약품과 현물 대 현물로 교역하는 '작은 교역'"을 제안했다.

유엔 제재가 금지하고 있는 교역 품목과 대량 현금 유입 행위를 피해 물물 교환식의 교류를 시작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더 큰 규모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 금강산 개별 관광과 판문점 소규모 이산가족 상봉 방안도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2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제기된 아들의 스위스 유학 및 병역 면제 과정에 대한 의혹에 대해선 "큰 의혹은 어느 정도 규명했고 불식됐다고 판단한다"며 "담담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 없거는 이야기들 혹은 과도한 이야기들이 보도되면 제 아내나 제 아들이 매우 힘들고 어려울 거라는 측면도 함께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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