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 대상 고기 판매한 송추가마골…대표 "사죄드린다"

권라영 / 2020-07-09 17:48:18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도 관리 못한 저와 본사 잘못" 신선도가 떨어진 고기를 재양념해 팔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갈비 체인점 '송추가마골' 대표가 사과문을 올렸다.

▲ 송추가마골 대표가 공식웹사이트에 올린 사과문 [송추가마골 웹사이트 캡처]

김재민 송추가마골 대표는 9일 공식 웹사이트에 "저희 지점의 식재관리 문제로 인해 오랜 기간 송추가마골을 신뢰하고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송추가마골과 함께 행복을 꿈꾸며 내 일처럼 근무하고 계시는 900여 명 송추가마골 가족들에게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전날 JTBC가 송추가마골 지점 직원에게 제보받은 영상을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점은 신선도가 떨어진 양념을 재양념, 판매했다.

경기 양주에 위치한 해당 지점은 2007년부터 '모범 음식점'으로 지정돼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송추가마골이 지금처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지난 40년 동안 단 한 명의 손님이라도 맛있는 고기 한 점으로 가족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지켜왔기 때문이며, 감사하게도 고객분들도 그 마음을 알아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과 직원에게 고맙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 외식기업이 되자는 송추가마골의 비전에 비추어볼 때 이번 일은 고객과 직원 모두의 믿음을 저버릴 수 있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정매장 관리자의 잘못된 판단과 업무처리로 인한 일이라 할지라도 이 또한 직원관리 및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저와 본사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해당 매장에 대한 시정 조치뿐 아니라 전 매장을 대상으로 육류관리 특별점검 실시, 외부 위생 전문업체 세스코를 통한 매장 불시 위생 및 육류관리 점검, 직원 교육과 함께 최상의 식재관리에 필요한 설비 증설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 송추가마골에 대해 실망하고 상처받으신 고객과 직원들의 마음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 40년의 신뢰와 믿음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송추가마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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