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비건' 회동설에 "아직 요청온 바 없다"

김광호 / 2020-07-07 14:54:41
'남측 중재 역할 비난' 北 담화엔 "언급할 사항 없어" 통일부는 7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방한일에 맞춰 북한이 담화를 내고 "미국과 마주앉을 생각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청사 내부. [정병혁 기자]

이날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남북, 북미 간 대화는 지속돼야 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담화를 내고 미국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한데 이어, 이날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의 담화에서 더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북측은 북미정상회담을 중재하겠다는 한국 정부를 두고 "잠꼬대 같은 소리"라며 재차 거부했다.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겸하고 있는 미국 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군용기편으로 입국해 2박 3일간 최근 북한 동향 및 대응 방안을 외교안보라인 인사들과 협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와 비건 부장관이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후보자에 따르면 요청 온 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미국 측은 이인영 후보자와의 만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 간 첫 회동이 성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후보자는 전날 첫 출근길에서 "남북 경협 사업의 제재 면제 등을 협의하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 검토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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