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아플 수 없다"…코로나 확진에도 공사장으로 간 A씨

권라영 / 2020-07-07 11:55:24
코로나19 신규확진 44명…해외유입 24명
국내발생, 수도권 12명·광주 6명·대전 2명
질병은 평등하지 않다. 힘 없고 가난한 이들에게 훨씬 더 가혹하다. 그들은 아파도 아플 수 없다. 광주에 사는 A 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후 자취를 감췄다. 

방역당국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A 씨는 10시간여 뒤 발견됐다. 장소는 전남 영광의 한 공사장.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아야 하는 그로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쉴 수는 없었던 듯하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틀째 4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발생 환자는 2주 만에 해외유입 환자보다 적게 발생했다.

▲ 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의 한 교회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건당국이 예배 참석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3181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44명이다. 지난 3일(발표일 기준) 63명을 시작으로 사흘간 60명대에 머무르다 전날 48명으로 내려온 데 이어 이틀째 4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발생은 20명, 해외유입은 24명으로 지난달 23일 이후 2주 만에 해외유입 사례가 국내발생보다 많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환자 가운데 16명이 입국자 검역단계에서 나왔다. 경기 6명과 대구·전북 각 1명도 해외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국내발생의 경우 경기에서 가장 많은 7명이 발생했다. 서울 3명, 인천 2명을 더하면 수도권에서만 총 12명으로 국내발생 환자의 60%를 차지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에서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대전에서도 2명이 추가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285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2.16%다. 환자 가운데 1만1914명이 격리해제됐으며, 982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