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들 "수사 지휘 박탈 위법"…고심하는 윤석열

주영민 / 2020-07-06 17:25:25
대검, 전국 검사장 회의결과 보고
윤 총장, 법조계 원로 의견 청취중
검사장들이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는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공식확인됐다.

이 같은 내용을 보고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법조계 원로 등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장고에 들어갔다.

▲ 검사장들이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는 위법하고 부당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UPI뉴스 자료사진]

윤 총장은 6일 대검찰청 기획조정부로부터 지난 3일 열린 전국 검사장 회의 결과를 보고받았다.

먼저 검사장들은 검언유착 사건으로 진행 중이던 전문수사자문단(수사자문단) 절차는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이 사건의 공정하고 엄정한 수사를 위해 독립적인 특임검사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추 장관이 검언유착 수사에서 윤 총장을 지휘·감독에서 배제하도록 한 것은 검찰총장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므로 위법·부당하기에 재지휘를 요청하거나 이의제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또 이번 사안을 윤 총장의 거취와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 같은 보고를 받은 윤 총장은 법조계 원로 인사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해 이번 사안과 관련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검찰 조직 전체에 있어 중대한 사안인 만큼, 원로들의 자문을 바탕으로 심사숙고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검은 윤 총장의 입장이 정리되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검사장회의 내용 등을 검찰 내부망에 공개하는 방식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2일 검언유착 사건 관련해 윤 총장에게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취소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휘권을 발동한 바 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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