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운동부 학생 3930명 인권실태 조사

김지원 / 2020-07-06 12:37:19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계기, 유사 사례 방지하고자 실시 경북교육청이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도내 370여 개 초·중·고 운동부 학생선수 3930명을 대상으로 인권실태 점검에 나선다.

전수조사를 통해 운동부 학생 선수들이 폭력 또는 성폭력에 시달리거나 인권 침해를 받는 일이 없는지 살피려는 조치다.

▲ 경북교육청. [뉴시스]

이번 조사는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가 운동부 시절부터 감독과 팀닥터 등으로부터 폭행에 시달려 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유사한 사례를 방지하고자 이뤄지게 됐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3일 포항교육지원청에서 학교 체육업무 담당자를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스포츠 (성)폭력 예방과 학생 선수의 인권 보호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선수 인권 실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학교 운동부 내 인권 침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고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시청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최 선수는 올 2월부터 사망 전날까지 4개월여 동안 여섯 차례나 국가인권위원회·검찰·경주시청·대한체육회·대한철인3종협회에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진정서를 내고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대구지검은 최 선수 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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