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냉랭한 남북 관계에 '노둣돌' 놓겠다"

김광호 / 2020-07-06 11:16:46
"어떤 경우에도 남북·북미 간 대화 끊이지 않아야"
"한미워킹그룹 통할 일과 스스로 할 일 구분해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스스로 밝혔던 '평화의 노둣돌'의 첫 출발로 '냉랭해진 남북관계의 대화 복원'을 들면서 "지체 없는 인도적 교류와 협력, 기존 남북 간 약속과 합의 실천 역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 후보자는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언젠가는 남과 북이 평화와 통일로 가는 오작교를 만들어야겠지만, 끝까지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노둣돌을 놓겠다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둣돌은 임금이나 양반이 말에 오르거나 내릴 때 디디기 위해 대문 앞에 놓은 큰 돌을 일컫는 말이다.

이 후보자는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 전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일축한 것과 관련해선 "어떤 경우에도 남북·북미 간 대화가 끊이지 않고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군사적 긴장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은 절대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라며 "(이는) 원내대표를 하는 동안에도 여러 차례 강조했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은 남북 또는 북미 대화를 병행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선후로 접근해오기도 했다"면서 "어떤 경우에도 남북 간 대화, 북미 간 대화 이런 것들이 끊이지 않고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자는 또 북한이 지속해서 불만을 표해온 한미워킹그룹에 대해선 "워킹그룹을 통해 할 수 있는 것과 스스로 판단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는 게 평소 생각"이라며 "국제사회 제재 문제는 창조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재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그것도 하나의 길이라면 길"이라며 "제재가 궁극적으로 도달하려고 했던 건 한반도의 평화 문제"라고 언급해 '창조적 해법'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관광과 인도적 지원 등 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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