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주재원에 "평양종합병원 건설비 내라"

김광호 / 2020-07-05 13:55:37
"지난 3월 지시 하달…1인당 최저 100달러씩"
"中 의료전문가 50여명 지난 4월 北 방문하기도"
북한 당국이 지난 3월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위해 해외주재원을 대상으로 1인당 100달러 이상씩 내라고 지시했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북한 당국이 지난 3월 18일 제공한 사진 속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 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도쿄신문은 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충성자금'으로 불리는 상납금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에 충당된다고 전했다.

평양종합병원은 북한이 평양 한복판에 짓고 있는 대형 병원으로 지난 3월 17일 착공됐다.

신문은 특히 김 위원장이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북한 자립경제로 국제사회 제재에 대항하는 '정면 돌파전'으로 규정하고 최우선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지난 2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 확대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이 병원이 세계 수준의 시설을 갖추도록 국가적인 강력한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면서 "당 창건 기념일에 최고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중국 의료전문가 약 50명이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한 것은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중국 측 움직임이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5월 15일 평양종합병원 착공 후 두 달간의 공사 진척 현황을 보도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함께 책임지는 입장에서' 제목의 기사에서 두 달 간 순천·상원 등지에서 수만t의 시멘트를 공급한 사례 등을 전하며 "(각 사업장에서) 헌신적인 투쟁을 벌이며 건설용 자재와 설비들을 계획대로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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