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 대선 전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일축…"필요 없다"

조채원 / 2020-07-04 14:46:17
4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담화 발표
"미국, 북미대화 정치적 도구로 여겨"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북미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이 집중적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필요 없다"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 2016년 6월 23일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 밖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최선희 부상 [AP 뉴시스]

조선중앙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최 부상은 4일 오후 발표한 담화에서 "북미대화를 정치적 위기 해결 도구로만 여기는 미국과는 마주앉을 필요가 없다"면서 "조미(북미)관계의 현 실태를 무시한 수뇌(정상)회담설이 여론화되고 있는데 대해 아연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부상은 "이미 이룩된 수뇌회담 합의도 안중에 없이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 있는 미국과 과연 대화나 거래가 성립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와 판을 새롭게 짤 용단을 내릴 의지도 없는 미국이 어떤 잔꾀를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오겠는가 하는 것은 구태여 만나보지 않아도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아직도 협상같은 것을 가지고 우리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이미 미국의 장기적인 위협을 관리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적 계산표를 짜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 누구의 국내 정치 일정과 같은 외부적 변수에 따라 우리 국가의 정책이 조절, 변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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