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기독교인들 온라인 예배 '불만족'

김지원 / 2020-07-03 14:27:52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역자·교인 2555명 대상 설문조사
불만족 41%, 만족스럽다는 답변(24.2%)의 2배로 나타나
코로나19 여파로 기독교계에 온라인 예배가 이어지고 있지만, 교인들은 온라인 예배에 만족 보다는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박옥수 목사가 지난 4월 12일 서울 서초구 기쁜소식선교회에서 비대면 원격 예배 방식으로 열린 2020 한국교회 부활절 온라인 연합예배에서 기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연합 제공]

3일 한국성결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1%는 온라인 예배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만족스럽다'(24.2%)는 답변의 2배였다.

교인들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이유로는 '현장 예배만큼 집중할 수 없어서'가 7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배의 현장 생동감이 떨어져서'(65.1%), '성도들을 직접 만날 수 없어서'(46.1%), '예배는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28.1%) 등의 순이었다.

반면 온라인 예배에 만족감을 나타낸 응답자는 전체 24.2%였다. 만족 이유로는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의 소중함을 일깨워서 좋았다'는 답이 6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장소에 제약이 없어서 좋았다'(45.6%),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려서 좋았다'(36.4%), '주일날 시간이 많이 남아 여유가 있어서 좋았다'(23.1%)는 반응이었다.

'온라인 및 영상예배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사정상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만 실시해야 한다'(73.7%)는 의견이 '평상시에 온라인 예배를 드려야한다'(10.9%)는 의견을 앞섰다.

한편 코로나19가 가장 유행했던 3~4월 동안 각 교회의 예배 형식은 교회 규모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교인 수에 따라 온라인 예배 비율과 현장 예배 비율이 달라졌다.

교인 수 50명 이하 교회 중 온라인 예배 및 영상 예배를 한 곳은 13.8%에 불과했고 44.6%는 현장예배를 고수했다. 반면 교인 수가 1001명 이상인 대형 교회의 경우 온라인 예배가 52.3%, 현장예배와 온라인 예배 병행이 41.0%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교역자와 교인 등 25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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