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홍콩보안법 맞선 미국의 대중국 압박 실패할 것"

김광호 / 2020-07-02 10:35:54
노동신문 보도…"미·중 관계 전면 대결 양상"
"중국 인민 투쟁 앞으로도 전적으로 지지할 것"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으로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중국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태도를 거듭 확인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2019년 6월 2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전날 평양국제비행장에서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를 환송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캡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6면에 실은 '중국에 대한 압박 공세는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개인명의 논평에서 미·중 갈등을 소개하며 "미국이 중국공산당과 사회주의제도를 표적으로 삼고 압박의 도수를 높이고 있는 것은 중국 인민을 분열 와해시키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중국을 전면압박하면서 미·중 관계가 전례 없이 악화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전략 보고서' 발표와 홍콩보안법에 맞선 미 상원의 '홍콩자치법' 통과 등을 차례로 언급했다.

특히 "엄중한 것은 미국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중국 사회주의 제도를 독재체제로 걸고 들면서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며 "미·중 관계가 전면 대결 양상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중국의 '발전'을 자국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미국 탓"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사회주의는 중국 인민의 전략적 선택"이라면서 "사상과 제도가 다르다고 해서 압박하는 것은 그 나라 자주권과 인민 존엄에 대한 침해·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이 온갖 도전과 방해 책동을 물리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며 "중국 공산당의 영도를 견지하고 사회주의 전취물을 수호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중국 인민의 투쟁을 앞으로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최근 홍콩보안법 사태 이후 여러 차례 중국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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