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음료 조운호 대표, 트위터선 '블랙보리 사장님'
여전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쌍방울 유튜브도 화제 '콧대 높은 사장님'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허물없이 소통하는 사장님들이 최근 인기다.
온라인상에서 각종 미담이 퍼지며 '갓뚜기'로 불리는 식품기업 오뚜기의 함영준 회장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장녀 함연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어버이날 특집, 요즘 핫한 오뚜기 레시피를 맛본 오뚜기 회장님의 반응은?'(조회 수 165만 회), '딸 VS 사위, 오뚜기 회장님의 선택은?'(조회 수 102만 회) 등 함 회장이 출연한 영상은 100만 뷰를 돌파했다. 함연지 씨의 유튜브 영상 중 조회 수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함 회장은 부엌에 홀로 서서 남은 치킨을 먹고 있는 모습 등으로 네티즌들에게 소탈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함연지 씨의 유튜브에는 남편인 김재우 씨도 여러 번 출연했다. 다수 기업의 오너일가 구성원들이 베일에 싸여있는 것과 달리 이들은 주말 일상까지 유튜브로 공개하고 있다.
김재우 씨는 지난해 말 오뚜기에 일반 사무직군으로 입사했다. 김 씨는 지난해 말 오뚜기 주식 1000주를 취득하며 특별관계자로 이름을 올렸다.
하이트진로음료 조운호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네티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조 대표는 자사 제품인 블랙보리와 진로 토닉워터를 언급한 게시물을 검색해 '마음에 들어요'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블랙보리를 외치면 블랙보리 사장님이 찾아온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조 대표는 2018년 12월과 지난해 말 각각 블랙보리 출시 1주년과 2주년을 기념해 트위터에서 아이돌 가수 팬들의 음료 지원 이벤트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음료 관계자는 "대표님이 개인적으로 직접 SNS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꾸준한 인스타그램 활동으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1인분 가격이 2만 원에 달하는 부산의 냉동삼겹살 가게 '서초갈비',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유명 맛집 '을지로보석' 등을 방문한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공채 출신의 40대 대표이사를 올해 선임한 쌍방울도 낡은 이미지에서 탈피하고자 유튜브 등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다.
쌍방울그룹 대표이사 4명이 직접 출연한 마스크 광고 영상은 다소 어설프지만 진정성 있다는 평을 받았다.
쌍방울 관계자는 "유튜브 '란제리 클라쓰'를 선보이는 등 젊은 세대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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