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격호 회장 유언장 공개…"롯데 후계자는 신동빈"

남경식 / 2020-06-24 14:21:40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 단일 대표이사 등극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 롯데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원톱'으로 올라섰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24일 오전 주주총회에서 신동빈 회장을 롯데홀딩스 사장 및 CEO로 선임했다. 공동 대표이사였던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의 단일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오른쪽)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월 22일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정병혁 기자]

신동빈 회장은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님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 창업자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은 자필로 작성한 유언장에서 "롯데그룹(한국, 일본 및 그 외 지역)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명시했다.

해당 유언장은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 및 서명해 일본 도쿄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사무실 및 유품 정리를 시행하던 중 발견됐고, 이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2015년 7월 일본 롯데홀딩스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국정농단·경영비리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2018년 2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으나, 2심에서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2019년 2월 대표이사직에 복귀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된 2015년 7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으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매번 패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도 신동빈 회장의 해임 안건을 제기했지만, 부결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자신이 일본 롯데,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를 맡자고 제안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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