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대북전단 살포 비난 기사들 삭제

김광호 / 2020-06-24 10:40:27
'조선의 오늘'과 '메아리' 등 선전매체서 기사 10여건 삭제
강화·파주 등 접경지역 대남확성기 철거 움직임도 포착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대외 선전매체의 대북전단 살포 비난 기사 여러 건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 남북 군사적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는 지난 23일 오후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내 마을에 대남 확성기가 설치돼 있다. [문재원 기자]

'조선의 오늘'과 '통일의 메아리', '메아리' 등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24일 오전 보도된 대남 비난 기사 10여 건이 갑자기 삭제됐다.

조선의 오늘에서는 전 통일부 장관의 입을 빌어 남측 정부를 비판한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이다' 기사 등이 자취를 감췄다.

통일의 메아리에서도 남북관계의 파탄 책임을 남측으로 돌린 '과연 누구 때문인가' 등의 기사가 삭제됐고, 메아리에서는 주민 반향 등을 포함한 기사들이 지워졌다.

북한 주민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의 경우 남측 비난 기사를 아예 싣지 않았다.

이들 매체는 전날까지만 해도 연일 대남 비난 기사를 실으며 적대 여론몰이를 해왔다.

북한 대외 선전매체들의 이같은 조치는 앞서 이날 오전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졌다.

한편 이날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수십 개를 철거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군 관계자는 "경기도 강화와 파주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군이 재설치했던 대남 확성기 수십개를 다시 철거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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