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수수료 비중 49.7%…올해 50% 돌파 유력
GS·NS홈쇼핑, 매출 줄었는데 송출수수료 늘어 홈쇼핑이 지난해 벌어들인 돈 절반은 유료방송사로 흘러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방송통신위원회 '2019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집'에 따르면 홈쇼핑방송사업자들이 지난해 지출한 송출수수료는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8394억 원이었다.
매출은 2018년 3조4938억 원에서 2019년 3조7111억 원으로 6.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2018년 46.8%에서 2019년 49.7%로 상승하며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GS홈쇼핑과 NS홈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각각 7.4%, 2.0% 줄어드는 와중에도 송출수수료는 각각 7.1%, 23.7%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GS홈쇼핑 58.0%, CJ오쇼핑 48.0%, 롯데홈쇼핑 46.7%, 현대홈쇼핑 45.3%, NS홈쇼핑 43.8%였다.
홈쇼핑업체들이 지급하는 송출수수료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은 15.9%에 달했다. 2014년 1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반면 홈쇼핑업체들의 최근 10년간 평균 매출 증가율은 6.3%였다. 이에 따라 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2010년 22.6%에서 2014년 30.0%, 2018년 46.8%에 이어 지난해에도 치솟았다. 올해는 50% 돌파가 유력하다.
LG유플러스와 홈쇼핑업계는 송출수수료 협상을 최근 마무리했다. 평균 인상률은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직 협상 중인 KT와 SK브로드밴드도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홈쇼핑업계는 LG유플러스, KT, SK브로드밴드 등 IPTV에 지출하는 송출수수료 부담이 특히 커지고 있다. 홈쇼핑업체들이 IPTV에 지출한 송출수수료는 2018년 7127억 원에서 2019년 9064억 원으로 27.2%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송출수수료 평균 인상률은 36.1%에 달했다.
송출수수료 인상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는 "홈쇼핑채널사업자간 채널 확보 경쟁 증가, IPTV 가입자 수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홈쇼핑업계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송출수수료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말이 협상이지 IPTV는 건물주처럼 '갑'의 위치에 있어, 송출수수료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며 "임대차보호법처럼 인상률을 제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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