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하려던 자금이 애초 계획보다 100억 원 이상 밑돌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유상증자를 위한 1차 주당 발행가액을 1만3050원으로 정정공시했다.
이는 지난 5월 21일 공시한 예상 발행가액인 1만4000원보다 7% 낮은 금액이다. 이에 따라 전체 유상증자 예상 규모는 1700억 원에서 1585억 원으로 약 115억 원 줄었다.
발행가액은 주식 발행 당시 주식 인수인이 회사에 납입해야 하는 1주의 가격이다.
제주항공의 발행가액이 낮아진 건 발행가액 산정에 쓰이는 '기준 주가'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주가가 예상 발행가액을 공시할 때보다 떨어지면 기준 주가가 낮아져 발행가액도 떨어지는 구조다.
제주항공 유상증자 규모는 더 축소될 수 있다. 2차 발행가액은 내달 말 산정될 예정인데, '확정 발행가액'은 1·2차 발행가액 중 낮은 가액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측은 "채무상환 자금으로 책정된 1178억 원은 기존 계획대로 쓰이게 되며 인건비, 리스비 등 운영자금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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