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자산 배치 한국과 논의"…이도훈은 비건과 회동

김광호 / 2020-06-19 10:06:36
미 차관보 "北 심각한 위협…어떤 일이 전개될지 몰라"
방미 이도훈 본부장, 비건 부장관 만나…대북 대응 조율
미 국방부 차관보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긴장 고조 행위와 관련해 전략자산 배치 등을 한국과 매일 협의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019년 12월 1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강연을 마친 후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헬비 미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대행은 이날 전화 간담회에서 "북한은 계속해서 이 지역에 '심각한 위협(extraordinary threat)'을 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의 지속적인 경계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헬비 차관보 대행은 특히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질문에 "앞으로 며칠, 몇 주에 걸쳐 어떤 일이 전개될지 말하기는 어렵다"며 "하지만 우리는 모든 유형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가장 효과적인 억제와 대응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한국과 매일 협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효과적인 억제력을 유지하고 있다. 필요하다면 북한의 위협에 맞서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 상황과 맞물려 전략자산 전개 및 한미 연합군사훈련 재개 요구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긴밀하고 개방적이며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도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국방부 뿐 아니라 미국 정부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많은 다른 나라들의 목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을 전격 방문한 이도훈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대북특별대표를 겸하고 있는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났다.

이 본부장은 비건 부장관과의 회동에서 북한의 잇따른 대남 압박 의도를 비롯해 현 한반도 상황 평가와 정세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북 공조 방안과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북미·남북관계 교착에 따른 추가적인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 상황 악화를 막을 방안도 모색했을 것으로 보인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북미 협상이 다시 동력을 얻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북 제재로 가로막힌 남북 경협 등과 관련한 조율이나 제재 완화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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