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락사무소 폭파' 비난한 EU에 "대북정책이나 바꿔라"

김광호 / 2020-06-18 11:04:09
외무성 유럽담당 부상 담화…"남조선 당국 호되게 신칙해야" 유럽연합(EU)이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하고 남북관계 경색에 대해 우려를 표한 데 대해 북한이 비난하며 유럽연합의 대북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7일 보도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장면.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김선경 외무성 유럽담당 부상은 17일 담화를 통해 "우리를 걸고 들 일감만 생기면 놓치지 않고 악청을 돋궈대고 있는 EU의 행태에 분격하기보다는 안쓰러운 생각만 든다"고 비판했다.

김 부상은 특히 "EU의 대북 정책을 시급히 재정립할 것을 요구하는 유럽의 대북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성과 객관성의 원칙에 기초해 국제관계 문제를 정확히 판별하고 다뤄나가는 것이 EU가 국제무대에서 독자적인 극이 되려는 구상을 실현할 선결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상은 또 EU가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한 것을 두고 "전체 인민을 우롱한 인간쓰레기들을 엄중 처벌하라고 남조선 당국을 호되게 신칙해야 할 것"이라며 자신들이 아닌 남한 정부를 탓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EU 대외관계청(EEAS)은 전날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면서 추가적인 도발 행위를 피할 것을 촉구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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