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총참모부 "금강산·개성공단·GP에 군배치·군사훈련 재개"

김광호 / 2020-06-17 09:56:05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9·19 군사합의 사실상 파기
"군사행동 계획 세부화해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 받을 것"
16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전격적으로 폭파했던 북한이 17일은 금강산과 개성공단,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에 군부대를 다시 주둔시키며, 서해상 군사훈련도 부활시키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6일 보도를 통해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 파괴됐다"면서 개성의 연락사무소가 북측에 의해 폭파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조선중앙TV 캡처]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다'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우선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군사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초소들에 다시 진출하여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며 "서남해상 전선을 비롯한 모든 전선에 배치된 포병 부대를 증강하고, 모든 전선에서 경계 근무를 '1호 전투' 체계로 격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접경 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 훈련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2000년대부터 평화의 상징이 되었던 개성과 금강산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GP 철수와 군사훈련 중단 등을 약속한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하겠다고 예고한 것이다.

또한 대변인은 "모든 전선에서 대남 전단 살포에 유리한 지역들을 개방하고 우리 인민들의 대남전단 살포 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며 대남 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군사행동 계획들은 보다 세부화해 이른 시일 안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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