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14시49분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김광호 / 2020-06-16 16:09:58
연락사무소, 2018년 9월 개소 이후 19개월 만에 사라져
김연철 통일장관 "예고된 부분…정확한 상황 확인해봐야"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정부가 공식 확인했다. 이로써 2018년 9월 개성에 문을 연 연락사무소는 개소 1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통일부 대변인실은 16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 오후 2시 49분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예고가 된 부분"이라며 "정확한 상황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상황은 여기(국회)에 와 있는 동안 벌어진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상황은 확인해봐야 한다"면서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2018년 남북 정상 간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된 일종의 외교공관으로, 설립 후 연락사무소 소장회의가 매주 1회꼴로 열렸다.

그러나 지난해 2월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회의가 개최되지 않았고,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돼 올 1월부터는 연락사무소 운영이 아예 중단됐다.

한편 군 당국은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군사분계선(MDL) 지역에서 돌발 군사상황에 대비해 대북 감시·대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특히 최전방 부대 지휘관들은 정위치하고 부대를 지휘하도록 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13일 담화에서 "멀지 않아 쓸모없는 북남(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형체도 없이 무너지는 비참한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며 건물 폭파를 예고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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