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규모 공무원 시험…방역 비상

권라영 / 2020-06-12 21:30:04
지방공무원·교육청 공무원 합해 약 30만 명 응시
응시자들, 마스크 쓰고 발열검사 해야 입실 가능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 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정부는 시험장에서 감염이 전파되지 않도록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 12일 오후 지방공무원 시험장인 경기 수원 권선구 구운중학교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지방공무원 및 지방교육청 공무원 8·9급 공개경쟁임용시험이 치러진다.

시험 당일 전국 17개 시·도 시험장에는 최대 30만 명가량이 몰릴 예정이다. 지방공무원 시험에는 24만531명이, 지방교육청 공무원 시험에는 5만5338명이 접수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이 꼬리를 물고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정부는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방공무원 시험실 1곳당 수용인원을 예년의 30인실 수준에서 20인 이하로 배치할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 시험장 593곳의 1만3254개 시험실 중 81.1%가 20인 이하로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시험장 확보가 어려운 일부 지역은 25명을 넘지 않도록 하되 시험 당일 결시자의 좌석을 재배치해 응시자 간 간격을 최대한 넓힐 계획이다.

응시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손소독제로 소독한 뒤 발열검사를 거쳐야 시험실에 들어갈 수 있다.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퇴실할 때는 다른 사람과 1.5m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증상이 있는 응시자는 시험장별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따로 응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만 감염 의심 징후가 상당할 경우 즉시 보건소로 이송하게 된다.

각 시험장에는 방역담당관이 배치되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소방서, 의료기관은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한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사전에 신청하면 자택이나 별도 지정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확진자는 시험 응시가 불가하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시험을 하루 앞둔 12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를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윤 차관은 "응시자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방역에 각별히 힘써 달라"면서 "응시자 유의사항도 철저히 안내해 시험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