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중랑구 고3 '위양성' 가능성 높아…이례적"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23명 늘어나 총 13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2일 브리핑에서 "리치웨이 관련해서 교회, 사업장 등을 통한 추가적인 집단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정오 기준 현황을 발표했다.
방대본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리치웨이에서 시작된 감염은 서울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과 프린서플 어학원, 서울 강서구 SJ투자 콜센터, 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 경기 성남 NBS 파트너스와 하나님의 교회,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 등으로 퍼졌다.
관련 환자 139명을 연령별로 분류하면 18세 이하 3명(2.2%), 19~39세 15명(10.8%), 40~64세 59명(42.4%), 65세 이상 62명(44.6%)이다. 대부분 40대 이상이며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가 절반가량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리치웨이 같은 경우는 방문판매 형태로 명단을 파악하는 데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됐고, 지연 과정에서 2차, 3차 전파들이 이어지는 양상"이라면서 "굉장히 좁은 환경에서 장시간 동안 마스크를 쓰지 않으시고 노래 부르기나 음식 섭취 같은 비말이 많이 생기는 행동이 장시간 있었기 때문에 감염률도 높고 2차, 3차 전파가 많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또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지난 11일 확진자가 발생했고, 12일 직원 2명, 이용자 1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 중이다.
이어 "센터 접촉자를 포함해 8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추가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46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광명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 확진자에 대해서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첫 번째 노동자 발생 건과 두 번째 노동자 발생 건은 서로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두 번째 발생한 노동자는 서울 양천구 탁구장 이용자의 부모와 접촉력이 확인돼 탁구장으로 인한 3차 전파 사례로 어느 정도 역학적 관련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를 방문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던 중랑구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위양성(가짜 양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이 내려졌다.
이상원 방대본 진단검사관리총괄팀장은 "이 학생과 관련해 진단검사 전문가로 구성된 진단검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의견을 청취했다"면서 "그 결과 '이 건은 음성으로 봄이 합당하다,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양성이 아닌 위양성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다"면서도 "양성이라고 확인했을 때 취했던 조치들은 적절했다고 보고 있고, 이 사례는 굉장히 매우 이례적인 것이지만 진단키트 등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양성을 확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실험근거는 아직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민간 조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3밀'이라고 말씀드리는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곳, 많은 사람들이 밀집하게 모여서 1m 이내의 밀접한 접촉을 하는 것이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아마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3월에 대구·경북 지역의 폭발적 유행을 통제했듯이 국민 참여와 연대로 이번 수도권 유행도 제압할 수 있도록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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