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서 사망사고…울산 현대차공장 생산차질 우려

김혜란 / 2020-06-12 11:07:22
인기차종 제네시스·팰리세이드에 내장재 납품하는 덕양산업
노동부 "근로감독관 조사중…중대 재해 판단시 생산중단 장기화"
울산 효문공단 덕양산업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회사는 현대자동차의 주력 차종에 들어가는 내장재를 납품하는 1차 협력사다.

▲ 울산시 북구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 공장 [뉴시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제네시스 라인에 들어가는 모듈(크래시패드) 등을 납품하는 울산 덕양산업 공장에서 지난 오후 8시 30분께 작업 중인 근로자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래시패드는 플라스틱 사출물로 만들어지며, 자동차 계기판과 중앙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자장비를 감싸고 있는 기본 틀이다. 이번 사고도 플라스틱으로 부품을 찍어내는 금형장치에서 작업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이후 현장 보전을 위해 해당라인(발포 4개라인) 생산이 멈췄다. 또 이날 오전부터 울산고용노동지청근로감독관이 현장에 파견돼 조사하고 있다.

현대차의 1차 협력사인 덕양산업이 생산하는 크래시패드는 대형 SUV를 비롯한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제네시스 G70과 G80, G90, GV80 등에 들어간다.

이들은 주로 출고가 수개월째 밀려있는 인기 차종으로, 생산차질에 따른 여파가 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로 판단되면 생산 가동이 장기화할 전망이다"며 "아직 상황 판단 중이라 가동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용노동부는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3개월 내 부상자가 동시에 2인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는 '중대재해'로 규정하고 조사 강도를 높인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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