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조선일보, 정의연 악의적 보도" 명예훼손 고발

김지원 / 2020-06-11 16:36:49
민생경제연구소 등 "할머니 용돈 왜곡 등 수차례 사실 왜곡"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 관련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자 3명과 편집국장·방상훈 사장 등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과 민영록 시민연대 '함께' 공동대표는 11일 조선일보 사장과 조선일보 기자 세 명, 편집국장 등을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일보를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제공]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조선일보와 방 사장 일가의 불법·비리 혐의를 검찰에 수사가 이뤄지지 않아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해당 단체들은 조선일보가 최근 후원금 회계 의혹이 불거진 정의연과 이 단체 전직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향해 악의적인 오보를 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고발인들은 "공익을 추구해야 할 언론을 철저히 사유화하고, 무차별한 가짜뉴스를 양산해 민주사회의 여론을 심대하게 왜곡함과 동시에 지속적·악의적으로 다수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조선일보는 정의연과 윤미향 의원, 정구철 청와대 전 홍보기획비서관 등의 명예를 고의적 악의적으로 훼손하고 모욕했다"고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단독]윤미향, 자기 딸 학비 '김복동 장학금'으로 냈다'(5/30)를 대표적인 가짜뉴스로 제시하며 "김복동 할머니께서 손녀처럼 아끼시던 윤미향 당선자의 딸이 대학에 입학할 때 개인적으로 '용돈'을 준 것에 불과한 것을 윤미향 당선자가 과거에 자기 딸의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을 빼돌려서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단독] 정의연 사무총장은 현직 청와대 비서관의 부인'(5/28), '배고프다 한 할머니에 "돈 없다"던 윤미향, 집 5채 현금으로만 샀다'(5/25) 등의 보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고발인들은 "조선일보의 가짜뉴스 범죄행위는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과 수구적 기득권을 비호하기 위해 자신들에게 비판적인 세력들을 마녀사냥식으로 죽이기 위한 불순한 의도가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심각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공론 형성에도 엄청난 장애와 왜곡을 초래하고 있다"며 "조선일보 가짜뉴스로 인한 사회적 폐해와 당사자들의 피해를 근절할 수 있도록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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