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측, 오전 연락사무소 전화 받지 않아"

김광호 / 2020-06-08 11:26:51
"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北 전화 안받은 건 처음"
"오늘 오후에도 예정대로 통화를 시도할 예정"
통일부는 북측이 8일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 청사에서 북한 담화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연락사무소는 예정대로 북한과 통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현재 북측이 받지 않고 있다"며 "2018년 9월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이후 북측이 통화연결 시도에 대해 전화를 받지 않은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통상 연락사무소는 특별한 현안이 없더라도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업무 개시와 마감 통화가 이뤄져 왔다.

여 대변인은 "오늘 오후에도 예정대로 통화를 시도할 예정"이라며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오후에도 북측이 전화를 받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상황을 가정하여 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가 없다"면서도 "이에 대비해 미리 갖춰진 매뉴얼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내고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측의 조치를 요구했다.

또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와 함께 연락사무소 폐쇄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어 5일 밤 북한 통일전선부도 대변인 담화를 내고, 김 제1부부장이 연락사무소의 '완전한 폐쇄' 등 조치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제1부부장 담화가 나온 다음 날인 5일에는 남북 간 연락사무소 통화가 오전·오후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한편 남북 간 군 통신선은 이날 오전 9시 일상적 점검을 위한 개시통화가 이뤄지는 등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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