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방위군 몰려든 LA코리아타운…"80년 광주 떠올라"

이원영 / 2020-06-02 12:58:40
UPI뉴스 단독사진 입수 미국 전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와 약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현지시간) LA코리아타운에 주 방위군이 긴급 투입됐다.

주 방위군은 LA중심가에 올림픽길과 웨스턴길 교차로에 위치한 대형 슈퍼마켓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인근 등 주요 지역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코리아타운에 배치되는 주 방위군 사진을 ‹UPI뉴스›가 단독 입수했다.

▲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슈퍼마켓 인근에 진주한 주 방위군. [최재영 씨 제공]

LA시는 이날도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명령을 내렸다. 전날까지 이어진 LA지역 시위에서 경찰 차량 수십 대가 불타거나 훼손됐으며 대형 쇼핑몰이 약탈되기도 했다.

▲ LA주요 도로에 배치된 주 방위군.
▲ LA올림픽 대로를 따라 이동 중인 주 방위군. 최재영 씨가 차량 안에서 찍었다.
▲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슈퍼마켓 앞에서 대기 중인 군인들.

 

▲통행금지령이 내린 LA코리아타운 거리. 어둠이 깔리면서 운행 차량이 거의 없다. 

LA코리아타운에 거주하는 최재영(58·목사) 씨는 코리아타운에 방위군이 투입된 긴박한 사진을 본지에 보내왔다. 최 씨는 "군인들이 민간인을 무참하게 학살한 광주항쟁 진압 당시 군인들의 모습이 겹친다"면서 "어둠이 깔리면서 곳곳에서 총성이 들리고 있다. 살벌한 밤이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28년 전인 1992년 4월 29일 LA한인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슬픔을 안겼던 LA폭동의 그림자가 다시 어른거린다.

K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원영

이원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