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 장비 반입 놓고 경찰-주민 충돌

김광호 / 2020-05-29 10:02:00
국방부 "29일 새벽 장비와 공사 자재 등 수송 완료"
현지에서는 요격미사일 반입 가능성도 제기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공사 장비와 자재 등의 반입을 두고 경찰과 주민들이 충돌했다.

▲29일 오전 미사일 등 장비를 실은 주한미군 차량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기지로 들어가고 있다. [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국방부는 29일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주한미군의 성주기지 교체 장비 반입 등을 위한 육로 수송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날 작업은 오전 6시께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비 반입 소식을 들은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 70여 명은 전날 오후 9시부터 기지 앞으로 모여 농성을 시작했다.

경찰도 경력 3700여 명을 투입해 수차례 경고 방송을 하며 해산을 명령한 뒤, 이날 새벽 3시 15분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고, 주민 1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과 반대 단체 회원들은 "정부가 주민들과 협의해 사드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으면서도 약속을 저버렸다"고 강하게 빈발하며 "앞으로 사드 반대 운동을 강력하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새벽 장비와 공사 자재 등에 대한 수송을 완료했다"며 "이번 지상수송은 성주기지에서 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고 일부 낡은 장비 교체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지에서는 요격미사일 반입 가능성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환경 평가 종료 등에 대비해 사드 정식 배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사전 작업의 성격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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