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대상 3626명→4015명…"전원 자가격리"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만에 36명까지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7일 브리핑에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아침 9시까지 총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후에도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총괄조정관은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콜센터나 의료기관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한 시설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데 그쳤다"며 "반면 부천 물류센터의 경우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방역수칙 중 첫 번째가 아프면 3~4일 쉬면서 증상을 지켜보고 관찰하는 것인데 이러한 것이 잘 지켜졌는지 염려가 된다"며 "물류센터 특성상 전체적으로는 공간이 밀폐돼 있지 않지만 컨테이너 차량 내부는 상당히 밀폐성이 높고 단기간 집중적인 노동이 이루어짐으로써 마스크를 쓰는 것이 쉽지 않은 환경으로 파악된다"고 우려했다.
실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들 사이에서는 관리자들조차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는 지난 23일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나흘 만인 지난 26일 오전까지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우려되자 방역당국은 5월 12일부터 25일까지 해당 물류센터에서 일한 직원 3626명을 모두 검사하기로 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1822명이 검사를 받은 가운데 27일 오전 9시까지 확진자 28명이 추가 확인됐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인원도 많은 상황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26일)까지 확인한 관련자는 3626명이었으나 오늘(27일)까지 검사 대상으로 확인한 인원은 4015명"이라며 "확진자의 접촉자에 한하지 않고, 4015명 전원을 자가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