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중생 폭행 동영상 논란…경찰 수사 나서

주영민 / 2020-05-26 11:15:23
무릎 꿇리고 머리채 잡아 흔들어
가해학생 "격투기 배웠다" 협박도
중학교 여학생들이 또래를 폭행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경찰서 자료사진 [정병혁 기자]

광주 동부경찰서는 또래 여중생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A(15) 양과 B(14) 양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 양 등은 지난 18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충장로 한 건물에서 중학교 3학년 C(15) 양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C 양을 건물 안으로 끌고 가 무릎을 꿇게 한 후 머리채를 잡고 폭행을 이어갔다.

또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SNS에 공개한 뒤 친구들과 돌려보는 등 영상을 최초 유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영상에는 A 양 등이 무릎을 꿇고 있는 C 양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등의 장면이 담겼다.

A 양 등은 머리채가 잡힌 C 양이 "손을 놓아달라"고 호소하자 "사과 먼저 하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C 양이 "반말했던 것 미안해요"라고 말했지만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머리채를 잡고 마구 흔들었다. 그러면서 "미안해요? 죄송하다고 해야지"라고 조롱을 이어갔다.

C 양이 고통을 호소하며 비명을 지르자 "웃기냐, 웃기냐"며 비웃고 심지어 "격투기를 배웠다"며 협박을 하기도 했다.

C 양은 폭행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고 폭행 약 5시간 뒤인 19일 오전 0시 4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양과 C 양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고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서로 말다툼을 하며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양 등을 입건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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