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원강사 관련 확진자 23명…택시기사 2명

권라영 / 2020-05-19 16:34:54
방역당국, 확진자 들른 노래방·PC방 상호명 공개
바이러스 전파 매개체로 엘리베이터 버튼 의심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인천 학원강사를 통해 계속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인천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 탑코인노래방, 11층 진PC방, 이 건물 엘리베이터를 지난 6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 이용한 이들에게 관할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 19일 오전 인천 남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알렸다. 권 부본부장이 언급한 장소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인천 학원강사(미추홀구 15번째)의 학원 수강생(인천 남동구 17번째)이 친구(미추홀구 20번째)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남동구 17번째 환자는 7일부터 발열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베이터 이용자도 검사 대상에 포함된 것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여러 가지 감염 경로를 볼 때 엘리베이터 버튼도 의심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추홀구는 구내 21번째 확진자 발생 소식을 알리며 이 환자가 지난 6일 밤 8~9시 아버지와 함께 탑코인노래방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의 어머니와 아버지(미추홀구 22·24번째)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인천 학원강사 관련 환자는 현재까지 총 23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직접 접촉한 이들 중에서는 12명이 확진됐다. 학원생 6명(중구 3명·미추홀구 2명·남동구 1명)과 동료 강사 1명, 과외학생 2명(남매)과 학생 어머니 1명, 지인 1명, 택시기사 1명이다.

이들 중 과외학생을 통해서는 또 다른 과외교사 1명, 같은 학원을 방문한 초등학생 1명이 감염됐다. 남동구 17번째 환자인 학원생과 관련해서는 이 학생의 어머니, 친구에 이어 노래방 접촉자와 그 부모도 확진됐다.

학원강사를 승객으로 태웠던 택시기사와 접촉한 이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택시기사의 부인, 손자, 승객으로 탔던 부부가 확진됐다. 인천시는 지난 4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11시 20분까지 이 택시를 이용한 승객을 찾고 있다.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직 택시 승객이 모두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남동구 17번째 환자가 노래방과 PC방을 이용한 6일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첫날로 많은 이들이 같은 건물에 들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날 확진된 미추홀구 22번째 환자는 학습지 강사, 23번째 환자는 택시기사로 파악됐다. 확진자 중 택시기사가 2명이다 보니 인천 방역당국은 택시 2대의 승객을 모두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클럽발 감염, 그리고 지역사회에서 아직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원인 미상의 감염 여파를 계속 경계하면서 추적역학조사와 진단검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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