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훈련 중 박격포 1km 오발…"장약 과다주입 추정"

김광호 / 2020-05-19 10:05:04
양주 인근 야산 떨어져 인명 피해 없어…軍, 오발 은폐 의혹
육군 "사격 제원 정확히 산정했지만, 장약 조절서 일부 오인"
경기도의 모 육군 부대에서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하던 중 포탄이 1km가량 빗나가 군 당국이 오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격포 훈련을 하고 있는 장병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시스]

육군은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4일 오전 8시 45분께 공용화기 사격 훈련을 하던 중에 4.2인치(107mm) 박격포탄이 표적지를 1km가량 지나 인근 야산에 떨어졌다고 19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박격포탄의 사거리는 5km 정도로, 2.2km 떨어진 표적지를 지나 1km를 더 멀리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포탄이 떨어진 야산은 산림청 소유의 국유지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군 당국이 이번 사고 발생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지 않으면서 은폐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육군은 현재 해당 부대가 속한 군단 차원에서 오발 원인을 조사중이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사격 제원은 정확히 산정했지만, 장약 조절 과정에서 일부 오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장약을 과다 투입해 목표 사거리보다 멀리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실사격 훈련에 동원된 박격포탄이 무려 1㎞를 빗나간 것은 군 기강 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말에도 경기 파주의 사격훈련장에서 육군 부대가 60mm 박격포 사격훈련을 하던 중 포탄이 800m가량 벗어나 사격장 인근 야산에 떨어진 바 있다.

당시 육군 관계자는 "사격 제원 계산이 정확하지 못했고, 현장 간부들이 이를 점검하지 못한 채 사격이 진행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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