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 오늘 얼굴 공개

주영민 / 2020-05-18 09:55:31
경북경찰청, 오후 2시 검찰 송치
박사, 부따 이어 3번째 얼굴 공개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n번방의 개설자 '갓갓' 문형욱(25)의 얼굴이 오늘 공개된다.

n번방 관련 피의자 얼굴 공개는 '박사' 조주빈(25)과 '부따' 강훈(19)에 이어 세 번째다. '이기야' 이원호(19)는 신상 공개만 이뤄졌다.

▲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한 n번방의 개설자 '갓갓' 문형욱(25)의 얼굴이 18일 공개된다.  사진은 문형욱이 지난 12일 오전 경북 안동경찰서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대구지법 안동지원에 도착하는 모습.[뉴시스]

경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18일 오후 2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검찰 송치 전 안동경찰서 현관 앞에서 문형욱의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는 '박사' 조주빈과 '부따' 강훈이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던 과정에서 공개되던 것과 같은 방식이다.

문형욱은 2018년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경찰은 성착취 피해자 10명을 조사했지만, 문형욱이 체포된 후 피해자 수가 50여 명이 넘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11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 관련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조사 결과 문형욱은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가 2015년께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추가 범행을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문형욱은 소셜미디어(SNS)에 일명 '일탈계' 등을 통해 자신의 신체 노출 사진을 게시한 아동·청소년에게 '신고가 됐는데 도와주겠다'며 접근하거나, 계정 아이디,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피해자들을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에는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다가 차츰 수위를 높여 가며,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텔레그램 등에 유포했다.

특히 문형욱은 SNS 등을 이용해 공범을 모집한 후 피해자를 성폭행하도록 지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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