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감염 나왔는데…이태원-홍대 주점 '연결고리' 못찾아

권라영 / 2020-05-14 16:13:43
이태원 관련 확진자, 35% 정도 무증상
방대본 "이번 주말이 고비 될 수 있다"
서울 홍대 주점을 들른 뒤 확진된 5명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이태원과의 접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홍대의 한 주점에 14일 방역완료구역 스티커가 붙어 있다.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브리핑에서 "홍대 주점과 관련된 건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감염경로 상 이태원 방문 관련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26명이 지역발생으로 분류됐다. 권 부본부장은 이에 대해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가 20명이고 홍대 모임 관련 4명,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가 1명, 경기 지역사회 발생이 1명"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홍대 주점을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환자 4명을 추가로 발견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 5명의 환자는 친구 사이로, 서로 관련자"라고 설명했다.

이날 12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총 133명이다. 방문자가 82명이고 접촉자는 5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5명, 인천 18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19세부터 29세까지가 83명으로 가장 많으며, 30대 23명, 40대 7명, 50대 4명, 60세 이상 2명 등이다. 현재까지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없다.

권 부본부장은 "이태원 관련 확진자의 35% 정도가 무증상자"라면서 "접촉자를 확인하면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추적과 진단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에는 당연히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 "연락이 안 되거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규모가 상당 부분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고 있는 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클럽과 관련해서 역학 그래프상으로는 조금 줄어드는 듯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지역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모든 것들이 우려되는 측면은 연관성 없는 다른 곳에서의 발생"이라면서 "의료기관,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에서는 근무하시는 분들은 누구라도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진단받으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젊은 연령층 발생이 줄어드는 듯 보인다 하더라도 무증상이라서, 또는 발견이 안 된 상태로 기저질환자나 어르신, 환자들이 머무는 곳과 연관된 곳에서 근무한다면 언제라도 끝마무리단계에서 폭발적인 환자발생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 부본부장은 "지난 주말 종교집회들이 시작된 상황"이라면서 "여기를 거쳐서 또 다른 집단발생의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무섭고 까다로운 바이러스지만 우리 모두가 신고하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책임의식을 가지고 코로나19에 대응해서 이 중대한 고비를 함께 이겨내자"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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