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운동 폄훼돼선 안 돼"…정의연에 성금 잇달아

김지원 / 2020-05-14 13:06:12
정의연 기부금 논란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 위한 활동 위축될까 우려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사용 논란이 위안부 운동 폄훼로 이어져선 안 된다는 목소리와 함께 해당 단체에 성금이 잇따르고 있다.

▲ 소녀상 [김지원 기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일부터 여러 건의 후원 인증 게시물이 올라왔다. 논란 이후 정의기억연대(정의연)에 후원을 새로 시작했다며 '인증샷'을 올리는 이들도 늘었다.

누리꾼들은 "정의연의 활동이 앞으로 위축되지 않게, 조금의 응원이 됐으면 한다"등의 이유를 밝혔다.

한경희 정의연 사무총장은 "새로 후원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아직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응원메시지와 문자도 굉장히 많이 주신다"고 말했다.

잇따른 후원에는 최근 정의연의 기부금 사용 논란으로 인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이 위축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정의연의 기부금 유용 및 회계처리 부정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기부금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저항 운동을 분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일부 여성단체들은 정의연 활동을 지지하는 연대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며 위안부 운동의 위축을 경계했다.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34개 여성단체는 12일 '최초의 미투 운동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의 운동은 계속돼야 한다'는 제목의 연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위안부 운동을 분열시키고 훼손하려는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국여성연대도 11일 성명을 내고 "일각에서 정의연의 기부금 의혹을 확대·재생산하며 일본군 위안부 운동과 역사를 뒤흔들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의연은 '술집에 하루 3300만 원 기부처리', '기부금 사용 내역은 비공개' 등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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