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이태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00명 넘어"

권라영 / 2020-05-12 12:07:51
"통신사 기지국 접속자 명단 확보…1만905명"
"익명검사 실시한 뒤 검사 건수 2배로 늘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101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만 64명이 감염됐다. 서울시는 통신사 기지국 기록을 통해 1만905명이 전파 의심 시기에 이태원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코로나19 관련 서울시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박 시장은 먼저 "이태원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이날 10시 기준 101명이며, 서울은 64명"이라면서 "서울의 경우 현재 이태원 클럽 방문자와 접촉자 등 7272명이 검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첫 확진자 발생 일주일 만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면서 "아직까지 감염원 파악이 불분명하고 상황 특성상 불특정 다수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 위험요소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클럽 다녀간 확진자의 가족과 직장 동료로 2차 감염의 불똥이 튀고 있다는 점"이라면서 "아직까지 3차감염은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무증상감염이 36%가 넘고,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지역 확산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전수검사가 필수"라면서 "어제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전화번호만 확인하는 익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10일 약 3500건이던 검사 건수는 익명검사 실시 이후인 11일 6544건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박 시장은 이를 언급하며 "익명검사는 자발적 검사를 이끌어내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 사이 이태원 클럽 인근에 있었던 분들은 신변 안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시고 조속히 자발적인 선별 검사, 검체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또 "경찰청과 통신사의 협조를 얻어 11일과 12일에 걸쳐 기지국 접속자 명단 전체를 확보했다"면서 "해당 기간 이태원 인근에 계셨던 분들은 총 1만905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파악된 접속자 전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이날 오후에 한 차례 더 보낼 예정이다.

이밖에 카드사로부터 카드 이용자 494명의 명단도 확보해 검사 및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박 시장은 "신속하게 협조해주신 경찰청과 통신사, 카드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유흥시설에 대해 내린 집합금지명령 이행 점검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먼저 "현재 2100여 곳에 이르는 클럽, 감성주점, 룸살롱, 콜라텍 등은 영업 중단 상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명 헌팅포차와 같은 유사 유흥업소에 대해 내려진 방역수칙준수 행정명령에 대한 이행 여부는 현재 각 자치구와 경찰이 합동단속 시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