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유흥시설 판매 비중 90%…영업 재개 시점도 '깜깜' 코로나19 사태가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며 골든블루, 디아지오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 등 위스키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클럽, 룸살롱, 콜라텍 등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 금지 명령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집합 금지 명령은 유흥시설에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사실상 영업 정지와 같은 효과를 낸다.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도, 인천, 대전, 충남, 대구 등 지자체는 관내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 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월 8일 오후 8시부터 한 달간 유흥시설의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위스키업계는 유흥시설의 매출 의존도가 약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요 판매처인 면세점 이용객도 급감한 상황이다.
앞서 위스키업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회식 및 모임의 감소, 다중이용시설 기피 등으로 술 소비가 위축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서울시가 4월 8일부터 19일까지 클럽, 룸살롱, 콜라텍 등 422개 유흥업소에 대해 집합 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매출 감소를 만회하고자 위스키업계는 '홈술족'을 겨냥한 이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 4월 30일부터 5월 말까지 평균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서울 일부 매장에서 면세점과 비슷한 가격의 파격 할인 행사를 최근 진행했다.
위스키업계 관계자는 "5월 들어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는 추세였는데 말짱 도루묵이 됐다"며 "유흥시설 영업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알 수 없어 갑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스키는 가정용 시장 비중이 워낙 낮아 홈술족 대상 마케팅을 한다고 해도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이번 코로나19 재확산 사태의 큰 영향을 받았다. 본사에 근무하는 한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1일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재택근무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디아지오코리아는 2월 24일부터 계속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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