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이미 매출 타격 큰 상태…지원 못 받아 아쉬워"
스타벅스·롭스 등 직영점, 서울 거주자만 지원금 사용 가능 긴급재난지원금(재난지원금)의 허가된 사용처가 달라 유통업종별로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대형마트의 경우 이용이 불가하지만 편의점과 연매출 10억 미만의 프렌차이즈, 배달앱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사용 업종에 포함되는 편의점 업계와 배달앱 업계에서는 지원금 이용 기간인 오는 8월까지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본사는 대기업이지만 매장의 90% 이상이 중소상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이기에 사용처에 포함됐다. 재난지원금 특수를 잡기 위해 편의점들은 할인 행사도 연다.
GS25는 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삼겹살, 스테이크 등 122개 생필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증정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는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받는 고객들을 겨냥해 5월 한 달간 지역화폐 결제 시 5%를 할인해 준다.
배달 앱으로 음식을 배달할 경우에도 현장결제 방식을 택하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의 경우 빵집이나 주유소,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등 대기업 계열사들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투썸플레이스, 다이소, 올리브영 등에서도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것.
하지만 직영점만 있는 스타벅스와 커피빈의 경우 카드 매출이 본사가 있는 서울로 잡히기 때문에 서울 거주자만 재난지원금으로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이용할 수 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랄라블라나 롭스의 경우도 서울 거주자만 재난지원금을 이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업종에 포함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매출 타격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원금 대부분이 생필품 구입에 몰릴 가능성이 높은데 이 수요가 편의점이나 중소형 동네 마트로 흘러들어가서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이미 코로나로 인해 매출이 많이 나빠진 상태에서 (재난 지원금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을 받지 못해서 아쉽다"면서 "재난지원금 사용 여부를 판매 채널로만 구분 짓는 것도 아쉬움이 있다. 상품의 경우, 대기업이 만든 제품이라 할지라도 동네 슈퍼에서 판매하면 팔 수 있는 잣대가 적용 돼서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백화점(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동아), 대형전자판매점(하이마트, 전자랜드), 온라인 쇼핑몰(쿠팡, G마켓, 위메프, 11번가, 티몬), 아울렛과 면세점에서도 사용 불가하다.
서울시에서는 시에서 제공하는 '재난긴급생활비 선불카드'의 사용처를 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선 결제 불가로, 홈플러스, 쿠팡, G마켓 등에서는 결제 가능으로 지정해 논란이 생긴 바 있다.
서울시는 "처음 발표한 사용처가 아직 바뀌지는 않았지만 사용처를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K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