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인도行 검토…규모·시기 미정"

이민재 / 2020-05-11 10:00:03
인도사업 철수설…"확인할 수 있는 단계 아냐, 지금은 피해 수습에 집중"

LG화학이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남부에서 발생한 공장 가스누출 사고와 관련해 "신학철 부회장 파견을 검토 중이다"라고 11일 밝혔다.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LG화학 본사. [뉴시스]


'인도사업 철수설'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지금은 상황을 파악하고 지역사회 및 피해자 케어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7일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가스누출 사고 후부터 신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이 치료를 받았다.

인도 환경부는 "LG폴리머스가 설비 확장 승인이 떨어지기 전 공장을 가동해 규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LG폴리머스 경영진을 독성물질 관리 소홀과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입건했다. 또 인도에서 기업들의 환경규정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특별법원인 인도환경재판소는 LG폴리머스인디아 측에 손해배상에 대비해 5억 루피(약 81억 원)를 공탁하라고 명령했다.

아울러 피해 주민과 환경 단체들의 소송 제기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LG화학은 사고 원인과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장기간 민·형사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인도 비샤카파트남 LG 폴리머 공장 가스 누출사고 현장 인근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한 경찰관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AP 뉴시스]


LG화학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LG폴리머스인디아도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 및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LG폴리머스는 "최우선으로 유가족과 피해자분들을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이 보장되도록 하겠다"며 "전담조직을 꾸려 사망자 장례지원, 피해자 의료·생활 지원을 진행할 수 있고,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향후 지역사회를 위한 중장기 지원사업도 개발·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G폴리머스인디아에 근무하는 직원은 300여 명으로 한국인은 정선기 법인장 등 5명이고 나머지는 현지인이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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