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n번방 원조 운영자 갓갓 체포…구속영장 청구

주영민 / 2020-05-11 08:42:56
지난 9일 자백 받아내…긴급체포 텔레그램 'n번방' 원조 운영자인 '갓갓'이 경찰에 붙잡혔다.

▲ 지난 3월 25일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탄 차량이 서울 종로경찰서를 나와 검찰 유치장으로 향하자 시민들이 조주빈의 강력처벌을 촉구하며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일명 갓갓으로 불리는 A(24)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갓갓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9일 A 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그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n번방에서 벌어진 범행은 보통 고액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갓갓이 n번방을 가장 먼저 만들어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검찰에 넘겨진 조주빈(25·구속기소)이 만든 박사방은 n번방 유사 범죄 중 가장 악랄하게 피해자들을 괴롭힌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조주빈 외 핵심 피의자인 갓갓에 대한 수사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최고 베테랑 사이버수사관을 갓갓의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북지방경찰청에 투입하기도 했다.

경북청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나머지 내용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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