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클럽 등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위반시 엄중 처벌"

장기현 / 2020-05-09 14:09:34
"이태원 클럽 관련 전국 40명 확진…서울에서만 27명"
"명부에 있는 1946명 중 637명만 통화…나머지 불통"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계기로 서울 시내 모든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발동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용산구 클럽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조치사항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 시장은 9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지금 즉시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한다"며 "이 순간부터 해당 시설은 영업을 중지해야 하고, 위반 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는 것은 방문자 명부가 부정확하고, 이태원 클럽 확진자 발생이 여러 날짜에 걸쳐 있다"면서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신촌 클럽 등에도 다녀간 점 등에 비춰 운영자제 권고 만으로는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집합금지 명령의 해제는 현재 정해진 기한이 없다. 박 시장은 "향후 별도 명령을 통해서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용인 66번 환자인 A(29) 씨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해, 서울에서만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서울에서 지금까지 27명이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며 "오늘 낮 12시 기준 16명이 추가된 것이고, 가족과 지인을 포함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클럽 관련 전체 확진자 수는 서울 27명, 경기 7명, 인천 5명, 부산 1명 등 40명"이라며 "앞으로 추가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또 "문제가 된 이태원 클럽들에서 작성한 출입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상당 부분 정보가 부정확했다"면서 "명부의 1936명 중 637명만 통화가 됐고, 나머지 1309명은 불통"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몇 사람 때문에 공든 탑이 무너진 것에 시민들의 허탈함과 분노는 클 수밖에 없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결코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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