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책 받아들여 새로운 미래의 길 개척하겠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회계 지적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정의연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정의연의 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해 오신 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모금 사용 내역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회계 감사를 통해 검증받고 공시절차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의연은 입장문과 함께 2017년 하반기 '100만 시민 모금' 진행 후 여성인권상 상금으로 이용수 할머니에게 지급된 1억 원 계좌 이체확인서 등을 첨부했다.
정의연은 후원금을 피해 할머니 지원, 위안부 문제 국제사회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 수요시위 개최, 피해자 소송지원, 콘텐츠 제작 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연은 이용수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는 정대협 대표였던 윤미향(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씨가 와서 해결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의연은 "(이 할머니와 윤 전 대표는) 29년간 때로는 동지로, 딸로 함께 (투쟁) 해왔다"며 윤미향 전 대표가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게 되었을 때 이 할머니께서는 축하하는 마음과 함께 가족을 떠나보내는 서운함과 섭섭함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이해하고 깊게 새겨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정의연 활동가들은 언제나 할머니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용수 할머니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연에) 현금 들어오는 거 알지도 못하지만,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며 정의연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KPI뉴스 / 김형환 인턴 기자 kh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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