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1분기 영업이익 88%↓…메디톡스 소송 영향

남경식 / 2020-05-08 09:34:01
소송 비용 137억 원 제외 시 1분기 영업이익 47%↑
나보타 매출 174%↑…대웅 "2분기엔 소송 비용↓"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 메디톡스와의 소송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대웅제약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 2284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88% 감소한 수치다.

메디톡스와의 소송 비용 137억 원 및 라니티딘 사태에 따른 알비스 판매 중단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 대웅제약 사옥 전경 [대웅제약 제공]

메디톡스는 메디톡스 전 직원이 대웅제약에 자사의 보톨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넘겼다며 지난해 1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대웅제약을 제소했다. ITC는 6월 5일 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메디톡스와의 소송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다면 대웅제약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0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낸 성과다. 나보타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55억 원에서 올해 151억 원으로 174% 증가했다. 이 중 수출 물량은 136억 원에 달했다.

OTC(일반의약품)부문의 매출은 임팩타민 판매가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한 261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ETC(전문의약품)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하락한 1621억 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2분기에는 나보타 소송 예비판결이 예정돼 있어 소송 비용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를 늘리면서 다양한 R&D 파이프라인으로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면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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