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 의견 배제된 울산 주민들 '월성핵폐기장 반대 주민투표 할 것'

김잠출 / 2020-05-07 10:28:15
▲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건설 울산 북구주민 찬반투표가 오는 6월 5~6일 진행된다. 울산지역 탈핵단체 등이 6일 울산시청 앞에서 주민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경주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에 대한 울산 북구지역 주민 찬반투표가 오는 6월 5~6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는 오는 28일과 29일 사업장 사전투표에 이어 6월 1일과 2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본투표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12일 주민투표 설명회에 이어 20일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그동안 울산 북구주민들은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맥스터) 확충 여부와 관련해 울산시민들의 의견도 수렴해 줄 것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에 수십차례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 결국 주민들은 월성핵쓰레기장 반대 주민투표 울산운동본부를 발족하고 자체 주민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울산운동본부측은 "울산시민들이 자체 투표를 실시한다고 하니 이제 와서 재검토위원회가 울산시와 간담회를 하자고 하는데, 애초부터 울산시민 의견수렴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주민투표는 주민들이 직접 기금을 마련하고 1000명 넘는 자원봉사자가 참여하는 거대한 공론장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 측은 월성원전 맥스터 건설 문제는 울산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인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재검토위원회는 현재 경주시민만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의견을 수렴 중이다. 지난 4일 경주시 감포읍과 양북면의 설명회를 시작으로 5일엔 감포읍과 양북면복지회관에서, 6일 서라벌문화회관과 양남면복지회관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재검토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원전 반경 30㎞가 아닌 5㎞에 속한 기초자치단체, 만 19세 이상 경주시민 만을 대상으로 '맥스터 확충 여부'를 의제로 의견을 수렴하기로 해 경주 도심보다 월성에서 더 가까이 있는 울산 북구 주민들을 배제하면서 반발을 불러왔다.

 

설명회 결과는 경주시를 거쳐 재검위에 제출되며, 재검위는 이를 받아 정부 권고안을 작성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를 정책 결정에 반영하게 된다. 

KPI뉴스 / 김잠출 객원 기자 kj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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