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원산갈마지구 일꾼에 감사"…공개활동은 아직

김광호 / 2020-04-27 11:21:05
北 매체, 김정은 '위중설' 속 '정상적 통치 행위' 강조
보름 넘게 공개활동 없고, 간략한 동정 보도만 이어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 매체가 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1일 평양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AP 뉴시스] 

대내용 라디오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오전 첫 보도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김 위원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관광사업으로, 당초에는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아직 완공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매체는 이번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감사를 전달한 시점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간략한 동정 보도를 이어감으로써 정상적인 통치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이후 보름 째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인 금수산태양궁전을 집권 이래 처음으로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외국 정상에게 외교 서한을 보냈다거나 주요 사업 담당자들을 치하했다는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최근 원산 지역의 위성사진을 분석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보이는 열차가 적어도 지난 21일부터 원산 단지 내 철도역에 주차돼 있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플래닛 랩스가 제공하고 38노스가 주석을 단 15일 자 위성사진에 북한 원산의 철도역에 열차가 없는 역사만 보이고 있다. [AP 뉴시스]

일각에서는 그가 원산에서 정상적으로 체류 중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5일(현지시간) 최소 지난 21일 이후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로 보이는 기차가 원산 단지에 정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도 26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부터 원산에 머물러 왔다"며 "아직 의심스러운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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