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강풍에 다시 번져…인근 주민 대피령

조채원 / 2020-04-25 20:15:51
중앙고속도로 안동 인근 구간 양방향 통제
헬기 20대·1000여명 투입해 진화에 총력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으로 다시 번져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25일 한때 소강상태를 보였으나 강풍으로 다시 확산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 [뉴시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발생했다. 남후면 하아리, 상아리 주민 200여명은 산불이 밤늦도록 번지자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25일 오전 불이 잦아들면서 모두 귀가했다.

그러나 25일 오후부터 산불이 초속 8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다시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방면으로 번졌다.

안동시청은 오후 3시 18분께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에 이어 5시 40분께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풍산읍 계평리, 회곡리 주민과 등산객에게는 안전에 주의해 달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해가 지면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 같다"며 "위험 지대에 있는 주민들은 정해진 대피 장소로 침착하게 이동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근 고속도로도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오후 6시 현재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 양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국도 등으로 우회시켰다. 

소방당국은 현재 헬기 20여대와 소방차 40여대, 소방관 등 인력 10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바람이 초속 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산림·소방·경찰 당국에서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산불 발생 현장 인근 주민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 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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