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부정 수강 잡는다…반복되면 결석 처리

권라영 / 2020-04-23 17:25:13
강의 동시 재생에 매크로, 코드조작까지
교육부, 부적정수강 학생 처리 절차 마련
교육부가 원격수업 허점 메우기에 나섰다.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고도 수강한 것처럼 조작하는 일이 생기자 적발 시 결석 처리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3일 오후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과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 EBS 온라인 클래스 웹사이트 캡처

앞서 SNS에는 'EBS 강의 안 듣고 학습 완료하는 법'과 같은 꼼수가 공유됐다. 학생들은 창을 여러 개 띄워놓고 여러 강의를 동시에 재생하거나, 매크로(자동화프로그램)를 이용해 수강 속도를 2배 이상으로 올리고, 코드를 조작해 듣지 않고도 '수강 완료'로 표시되게끔 하기도 했다.

교육부는 이를 막기 위해 3단계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

▲ 교육부 제공

먼저 이날부터 학생들이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하면 출결에 대한 유의사항 팝업창이 뜬다. '부적정 수강 의심 사례 발생 시 교과 교사에게 유형 및 로그기록 제공 예정'이라는 내용이다.

오는 27일부터는 부적정하게 수강한 것으로 의심되는 수업이수 결과에 대해 '부적정 수강 의심'이라고 표시한다. 22일 수강 수업부터가 대상이다. 교사는 강의별 수강이력에서 로그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교사의 사후조치다. 교사는 의심 학생에게 강의내용을 질의해 수강 여부를 확인한 뒤 부적정 수강이 확인되면 재수강을 요청한다. 이후에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해당 학생을 결석 처리할 수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