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충무공처럼 12척의 컨테이너선으로 해운산업 살릴 것"

김광호 / 2020-04-23 17:22:35
"한진해운 파산으로 해운산업 어려움 겪었지만 결국 극복"
"긴급수혈·체질개선으로 세계5위 해운강국 도약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400여 년 전 충무공께서 '열두 척의 배'로 국난을 극복했듯 열두 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우리 해운산업의 위상을 되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23일 거제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에 참석해 "2017년 한진해운 파산으로 해운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결국 극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알헤시라스호'는 HMM(옛 현대상선)이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으로 컨테이너 2만4000여 개를 한 번에 운반할 수 있다.

HMM이 발주한 12척 중 가장 먼저 건조된 '알헤시라스호'는 오는 24일 중국 칭다오로 출항하며, 나머지 선박 11척도 현재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다.

문 대통령은 "올해 안에 같은 급의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열두 척이 세계를 누비게 된다"고 소개하며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국민들께 큰 희망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이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장기불황과 국내 1위 선사의 파산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추진한 결과 위기를 극복해냈다"며 "정부는 긴급 수혈과 함께 체질 개선으로 우리 해운의 장기적 비전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날 발표한 기간산업 지원책을 소개하면서 "정부는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목표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강도 높게 추진해 다시는 부침의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 △ 상생형 해운 모델 정착 △ 해운에서의 4차 산업혁명 △ 친환경 선박산업 육성 등 세계 5위 해운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명명식에 앞서 문 대통령은 해운·조선 업계 관계자들과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해수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사전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소장과 알헤시라스호 선장에게 선박 제원과 운항 계획에 대해 보고받고, 저비용 고효율 선박으로 국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높인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자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문성혁 해수부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안정적 화물 확보, 해외 물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하기도 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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